사인회에 참석한 수잔 황의 모습.
아시아 여성에 대한 편견 깨보려 연기를 시작했어요
쇼 호스트이자 코메디언,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한인계 방송인 수잔 황(Suzanne Whang)이 메트로 주택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미국 전역을 누비며 리포팅과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가지고 있는 수잔 황은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HGTV의 프로그램 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행사장에서 강연회와 사인회를 개최한 수잔황은 특유의 활발하고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자신을 소개하며 청중을 휘어잡았다. ‘100% 한국인’이라는 표제어를 내걸고 코미디쇼를 펼치는 그녀는 강한 한국식 영어와 한복차림으로 무대에 선다.
순박하고 촌스럽게 보이는 의상과 말투는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상징화하는 장치들인 셈이다. 실제 그녀는 미국의 명문 예일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브라운 대학에서 인지심리학을 전공한 수재. 한국말은 간신히 읽고 이해하는 수준이다.
철저하게 미국인으로 자란 그녀는 아시아 여성에 대한 주위의 편견으로 상처를 받는 일이 많았다며 이를 예술로 승화하고 계몽시키기 위해 연기인이 되기로 결심했고 지금까지도 미국인들의 편견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지난 20년간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아시아계 방송인들이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한인 후배들중 연예인이나 예술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진심으로 이들을 지원하고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미국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능력이나 성취도뿐만 아니라 유머감각과 대인기술이 필수적이라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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