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9월30일(현지시간) 스타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파파라치의 활동을 제약하는 새로운 법안에 사인했다. 파파라치가 배우의 촬영을 방해하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어떠한 사진을 통해서도 이득을 얻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로이터통신은 ‘안티 파파라치법’은 스칼렛 요한슨, 린제이 로한, 리즈 위더스푼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을 쫓아다니며 논란의 소지가 있는 사진을 잇따라 찍은 공격적인 사진가들에게 제동을 걸려는 LA 당국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시절 슈워제네거는 1998년 그와 그의 아내가 당한 차량 사고로 법정에 선 두 명의 파파라치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바 있다.

이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온 캘리포니아 신문협회는 주지사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길 바랐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이 법안이 위헌소지가 있음을 지적했다.

올들어 잇따라 차량 접촉 사고를 낸 할리우드 청춘 스타 린제이 로한과 스칼렛 요한슨은 둘다 파파라치들을 피하려다 사고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공원에서리즈 위더스푼의 어린 딸을 촬영하려던 한 파파라치는 이를 막으려는 공원 경비원들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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