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과 2일 양일간 개최되는 한인의 날 행사를 위해 총 87명이 자원봉사에 나선다.
행사 준비위원회는 28일 이번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도울 자원봉사자들을 소집해 각자 할 일을 배당했다.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이들 봉사자들은 이날 오후 5시 워싱턴 한인연합회관에 모여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길형기(63, 보험업)씨는 “토요일 새벽에 나와 행사 준비를 도운 뒤 교회에 갔다가 다시 오후 내내 자원봉사 활동을 할 것”이라며 “젊을 때 한인 사회에서 여러 단체 활동을 해왔지만 이제 작은 일이라도 도와야 하겠다는 생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중학생, 고교생 자녀 두명을 데리고 이날 모임에 참석한 40대 주부 로사 이씨도 “주류사회에 우리의 면모를 알리는 큰 잔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참여동기를 밝혔다.
자원봉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중·고교생들은 작년 한인의 날 때 각기 개인적으로 임무를 할당받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친구들끼리 함께 봉사할 수 있도록 배정돼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청소년가요제와 주부가요제의 진행을 돕는 역할을 맡은 롱펠로우중학교 8학년 친구들인 김선하, 안주희, 김승현, 우지명 양 등은 “처음이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V자를 그려보였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임무 할당을 마친 한인의 날 한미화 총기획은 “작년에는 새벽 에 행사장에 나온 사람이 몇명 없어 준비에 큰 애를 먹었지만, 올해는 행사장인 훨스처치고교에 새벽 다섯시까지 나오겠다는 봉사자들이 25명이나 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한인의 날은 자원봉사자들이 1일 새벽 5시부터 모여 준비한 풍선 1만개를 하늘로 날려올리는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당일 현장에 도착하면 자원봉사단 티셔츠와 모자 등을 지급받게 된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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