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차원 성명서 발표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가 끓여준 커피 맛과 친절함에 홀딱 반했다. 그런데 바리스타 앞에 팁을 넣는 통이 놓여있다. 순간 고민하게 된다. 팁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답은 ‘의무감에서 할 필요는 없다’이다. 스타벅스는 팁과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최근 성명을 냈다.
“우리는 스타벅스에서 고객이 세계 최상의 서비스를 받는 데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부 손님은 직원에게 팁을 줘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테이블이나 카운터에 팁이 뒹굴어 다니는 걸 막고, 팁을 주기를 바라는 손님을 위해 작은 용기를 준비했을 뿐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27일 공인 에티켓 컨설턴트인 리 잉그램의 말을 인용, “사람들이 계산대 뒤에 서있다는 이유만으로 팁을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불공정하며 적절하지 못하다”고 보도했다.
켄덜 칼리지의 식당학 교수인 스티븐 그랜드 프레도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을 과도하게 동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세탁소나 7-일레븐 같은 곳에서는 제공되는 서비스가 너무 제한적이라 굳이 팁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팁 주는 걸 잊어서는 안 되는 서비스가 있다. 호텔 도어맨, 컨시어지, 하우스키퍼, 배달원, 이발사, 택시 운전사 등에게는 충분한 호의를 베푸는 게 좋다. 팁은 더 나은 서비스로 되돌아온다.
시카고 트리뷴은 “평균 15∼20%의 팁을 주면 좋고, 팁을 줄 것인지 말 것인지는 양심에 맡기라”고 조언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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