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대 필라 한인 회장 이 취임식장에서 필라 한인회와 노인회관 지분 문제로 분규를 빚고 있는 필라 노인회가 항의성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필라 한인 사회의 치부가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 노인회(회장 차진수)는 최근 뉴욕 총영사관에 진정서를 보내 필라 노인회와 필라 한인회의 분규 내용을 설명하고 오는 10월 1일(토) 오후 7시 30분 노스 이스트 필라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필라 한인회의 정미호 30대 회장 이임 및 강영국 31대 회장 취임식에서 항의성 시위를 가질 것으로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 한인회도 이 같은 내용을 접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 측은 경찰을 통해 시위자들을 연행할 경우 “노인들을 연행했다”는 최악의 비난을 받게 되고, 시위를 방관할 경우 이 취임식 행사 진행의 어려움과 타 지역 축하 인사 등 참가자들에게 필라 한인 사회의 치부를 노출시키는 부담감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한인회 측은 이 취임식 행사장과 일정 거리 떨어진 곳에 피킷 라인(시위를 허용하는 장소)를 설치한다는 원칙적인 문제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 한인회와 필라 노인회 분규는 표면적으로 2년 전 구 한인회관을 매각하고 새로운 한인회관을 매입하면서 필라 노인회가 구 한인회관에서 소유했던 지분을 새 한인회관에도 적용하는 문제를 놓고 발생해 지난 7월 노인회에서 한인회를 상대로 5만 달러 이상의 보상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한인회와 노인회 분규는 이러한 표면적인 이유 외에 내부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강영국 31대 한인 회장 당선자가 선거 공약으로 노인회 분규 해결을 내걸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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