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본지 의원 “시장딸 결혼식 안가고 퍼레이드에”
◎…‘코리안 퍼레이드는 아마추어 사진사들의 경연장(?)을 방불케 했다. 퍼레이드가 펼쳐진 올림픽가에는 전문 사진사 뺨치는 고가의 카메라를 장착한 아마추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미밸리에서 축제를 보러온 서용선·금자 부부는 “오늘 몸에 지니고 있는 카메라 장비 가격만 1만 달러를 넘긴다”며 퍼레이드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다.
◎…올드타이머들에게 퍼레이드는 1년에 한 번 고향과 LA를 연결시켜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1970년 LA로 이민 온 정애자씨는 “축제 시작이후 퍼레이드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는데 올해가 가장 볼거리도 많고 알찬 것 같다”며 “매년 축제가 발전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올림픽길에서 청과점을 운영중인 정씨는 “35년 동안 고향에 두 번밖에 못 갔지만 1년에 한번은 퍼레이드를 보면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탐 라본지 시의원(4지구)의 오픈카에는 라본지 시의원이 없었다(?). 라본지 시의원의 오픈카를 지켜보던 연도의 한인들은 눈에 익은 라본지 시의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잠시 어리둥절했는데. 라본지 시의원은 이미 오픈카에서 내려 손을 흔들며 도보로 행진 중이었던 것.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딸 결혼식대신 ‘코리언 퍼레이드’를 선택한 라본지 시의원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안녕하세요”를 연발하며 연도의 주민들에게 친숙함을 과시, ‘퍼레이드’인기를 톡톡히 누리기도.
◎코리언 퍼레이드 32년만에 아들과 함께 오픈카를 탄 김진영 한국의 날 축제 창시자는 “감개가 무량하다”며 퍼레이드 시작 당시 꼬마였던 아들이 이제 어엿한 법관이 돼 오픈카를 함께 타게됐다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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