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아 암스트롱씨, 이웃 커뮤니티에도‘큰 손’
노인회들 뒷바라지 등 연간 30만 달러 사회환원
직원 두 명으로 시작해 11년만에 서북미 최대 간병인 회사를 키운 리아 암스트롱씨(63, 암스트롱 유니서브 대표)가 각 지역 노인회의 추석잔치는 물론 주요 사회봉사기관들도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한인 노인회 및 경로대학을 찾아다니며 몇 년째 노인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급식시설 및 차량 구입비등을 지원해온 암스트롱씨는 마틴 루터 킹웨이에 신축 예정인 아시안 상담소(ACRS)의 전국 아시안 훈련 센터에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10만달러의 거금을 쾌척했다.
암스트롱씨는 한인 이민자들도 오랫동안 돌봐 준 ACRS가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사회복지 기관인데다 운영도 투명해 10만달러 기부를 결정했다며 빌게이츠 재단이 10만달러를 매칭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연간 2,700만 달러의 예산을 쓰며 1,700명의 간병인 및 직원을 두고 있는 유니서브사가 연간 30만 달러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가톨릭 간병 서비스를 제치고 서북미 최대 간병인 회사에 오른 유니서브사는 한인사회 봉사 외에도 편부모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베트남 커뮤니티의 모국어 학교 및 컴퓨터 클래스를 지원하며 한국에서까지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다.
암스트롱씨는 미국내 한인 대학생들을 강원도에 보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고 이들 중 일부를 미국으로 데려와 공부시킬 예정이라며 이 학생들이 무의탁 노인들을 돌보며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도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암스트롱씨는 곳곳에 기부를 많이 해 유니서브가 돈을 잘 버는 회사로 소문나 있지만 회사 수익금만으로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30년 전부터 벌여오는 부동산 투자개발사업의 수익금이 기부에 큰 몫을 한다며“비행기 여행도 일반 좌석을 이용하고, 옷도 한국방문 때마다 남대문시장에 가서 사는 등 절약해서 장학금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어스 카운티 최우수 기업인상, 타코마 홈타운 영웅상 등 주류사회에 더 잘 알려진 암스트롱씨는 “돈은 버는 것 보다 바르게 쓰는 것이 더 힘들고, 올바른 곳에 주는 것은 쓰는 것보다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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