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인 추석잔치는 참석자도 많았고 계획된 순서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돼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흠이라면 흠이고, 재미라면 재미’였다고 할 수 있는 모 한인 인사의 돌출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인공은 일리노이주 인권위원 장영준씨. 리차드 데일리 시장의 연설 및 봉사상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무대 위에 함께 올라와 있던 장씨는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잠깐 주목해 주십시요라는 말로 좌중의 시선을 끌었다. 사전에 돌출행동은 삼가해 달라 시장에게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던 시카고 시청의 이벤트국 담당자 및 직원들은 당황한 나머지 장씨가 말하는 도중 마이크를 꺼버렸다. 특히 이날 진행을 맡은 신시아 박 시카고시 주택국 부커미셔너는 당황한 나머지 얼굴을 돌리고, 무대 위의 일부 인사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카고시 스페셜 이벤트국의 짐 로 사무총장은 장씨 곁에 다가가 뭔가 메시지를 전할하려 했으나 장씨가 쳐다도 보지 않자 포기한 듯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장씨는 약 5분간 데일리 시장에게 한인 커뮤니티는 데일리 시장의 든든한 후원자들이다. 재임하게 될 때는 반드시 유능한 한인 젊은 인재들을 기용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작 데일리 시장은 일정에 차질이 생김에도 불구하고 장씨의 메시지를 듣고는 모처럼만에 파안대소를 했다. 옆에 함께 있던 김욱 총영사도 끝에 가서는 시장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술렁이는 관객도 장씨의 메시지를 듣고는 수긍하는 듯 몇몇은 박수를 치기도 했으나, 일부 한인들은 공식석상에서 너무 돌출적인 행동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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