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생각하여 봅니다. 결국은 돈입니다. 그러면 돈을 많이 버는 나라가 선진국일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돈 많이 버는 나라로 치면 산유국들이 중동과 북 아프리카에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나라인데 선진국 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을 나누는 기준은 교육, 산업, 철학, 예술 등 많이 있지만 결국은 돈을 어떻게 어디에 건설적이고 창조적으로 잘 쓰느냐 하는 것입니다. 후진국은 많이 벌어도 퇴폐적인 곳에 많이 씁니다. 로마가 망한 이유 중의 하나는 엄청난 돈을 군대와 퇴폐적인 곳에 퍼부은 것이 한 이유입니다.
북한은 엄청난 자원을 전부 군대에 써오고 있습니다. 한국 과학기술부가 집계한 2004년의 통계를 보니까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끼기 시작하였다고 보이는 수치가 하나 나와 있습니다. 그것은 많은 돈을 예방약을 만들고 사람 살리는 유전공학에 쓰고 사람을 잘 살게 하기 위한 연구 개발비에 얼마를 투자하고 사느냐 하는 통계였습니다. 미국이 2,846억 달러를 각종 연구 개발비에 썼습니다. 일본이 1,353억 달러, 영국이 329억 달러
를 각각 썼고 그 다음이 한국으로 193억 7,000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중국은 184억 달러를 썼습니다.
돈 액수로 보면 미국이 1등 선진국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국내 총생산(GDP)대 연구 개발비의 비교를 통하여 보면 세계 최고의 선진국은 일본입니다. 국민 총생산 중 3.15%의 돈을 썼는데 미국의 2.6% 보다 높습니다. 한국도 미국보다 높은 2.85%를 기록하여 일본 다음으로 높습니다. 4위는 영국 1.89%, 5위는 중국 1.31%(184억)입니다.
이 하나의 통계를 보면서 깨닫는 것이 많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함을 압니다. 미국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도 연구 개발비 쓰는 것 하나에도 일본과 한국에 뒤지고 있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각성할 일입니다. 또한 한국이 자만하지
말아야 할 것은 2.85% 보다 더 높은 연구개발비를 쓸 수 있을 것인데 아직도 엉뚱한 곳에 돈을 더 많이 쓰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우리 개인의 삶에도 열심히 번 돈을 어디에 내가 가장 많이 쓰고 있는지 살펴보며 살기를 원합니다. 재생산을 위하여, 자기 개발을 위하여 쓰고 있는지 아니면 한순간에 없어질 쾌락에 낭비하고 있는지. 나는 선진국 형 사람입니까? 아니면 선진국에서 살면서 후진국 형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까?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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