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사무소 개설하는 LA한미은행 손성원 행장
시카고에는 이미 한인은행과 미국은행이 많이 포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시카고 한인커뮤니티의 자본 구매력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됐습니다.
9월중 시카고에 대출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확정한 미주지역 최대규모의 한인은행인 한미은행의 손성원 행장(사진)은 7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충분한 시장조사를 거쳐 시카고에 진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미은행의 시카고 대출사무소가 앞으로 담당하게될 업무와 관련해서 손 행장은 중소기업융자(SBA 론)를 비롯해서 부동산 모기지 론이나 상가나 샤핑몰을 사들일 때 필요한 상업융자 등 일반 예금 업무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LA에서 은행이 들어오면 그 수익금을 LA로 다시 가져가는 셈이므로 시카고 한인경제에 장기적으로는 해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시카고에 자본이 들어와서 돌고 돌며 기업이나 상점들의 투자를 증대시켜 사업을 번창시키고 새로운 창업을 도우면서 경제를 발전시키는 효과가 더 막대하다. 이로 인해 새로 창출되는 시카고 한인사회의 부의 증대가 대출로 인한 은행의 수익금 보다 월등히 많을 것이고, 대출로 인한 은행의 수익금도 일정 부분은 또 다른 은행의 고객인 예금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미은행이 시카고 보다 이자율이 높은 LA의 자금을 들여와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 지도 관심거리이다. 이에 대해 손 행장은 이미 수익성에 대해서는 검토해 봤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확신했다. 향후 지점 개설계획에 대해서는 물론 지금 당장은 지점 개설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미니애폴리스에서 30년 동안 살면서 시카고에 방문한 적도 종종 있었다는 손성원 행장은 경제학자 출신인 저의 판단으로는, 시카고 한인사회와 경제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경제적인 잠재력과 다양성이 무궁무진하고 더욱 많은 한인들이 모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한미은행도 시카고 한인 커뮤니티의 번성을 위해 일조 하겠다는 각오도 비쳤다. 한미은행이 시카고에 들어와서 당장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카고 한인경제가 더욱 번창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습니다.
▲손성원 한미은행장은 세계금융의 중심인 미국 월가에서‘코리안 파워’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1944년 광주에서 출생해서 62년 광주일고 졸업후 도미, 65년 플로리다주립대를 거쳐 72년 피츠버그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약관 29세에 닉슨 행정부의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손 행장은 미국내 4위 은행인 웰스파고에 74년에 입행해서 부행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로도 명성을 떨치다 지난해말 LA한미은행 행장으로 취임, 많은 화제를 뿌렸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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