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성명 발표… “학자로 교단에 남을것”
UCLA 8대 총장으로 8년간 재직해 온 앨버트 커네설 총장(69·사진)이 2006년 6월 30일자로 총장직을 떠나겠다고 7일 발표했다. 그는 총장직을 내놓은 후에도 학자로 교단에 서고 국제문제 및 국가안전정책 전문가로서 활약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아울러 말했다.
커네설 총장은 하버드 대학교수 및 학장, 학무담당 부총장으로 23년간 재직했다가 1997년 6월 UCLA 총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취임후 학교캠퍼스 신축과 UCLA를 최고명문대학으로 유지하기 위한 각종 기금을 끌어 모으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나 한편으로는 주 예산의 감축으로 인한 어려움과 비판에 직면했으며 또 지난해 발생한 의과대학의 유증사체 매매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UCLA의 예산은 그가 취임하던 1997년의 22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35억달러로 늘어났으나 같은 기간 사이에 캘리포니아주의 지원액 비율은 총예산의 20.7%에서 오히려 15%로 감소됐다.
이날 정오 예고없이 발표된 커네설 총장의 퇴진 발표 성명서는 학생들과 교수, 교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UCLA가 세계적인 최고대학 반열에 있고 그런 대학을 8년이나 이끌어 온것이 자랑스럽다고 전제하고 “UCLA만큼 교육적이나 연구, 서비스, 헬스케어, 순수학문, 또 다양한 문화배경, 스포츠등에 모두 우수한 종합대학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UC계열대학 총장인 로버트 C.다인스는 앞으로 그의 뒤를 이을 제 9대 UCLA총장감 물색에 나서게 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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