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로이터=연합뉴스) 허리케인 시즌이 아직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카트리나에 이어 또 다른 대형 허리케인이 이달 중 미국 해안지역을 강타할 가능성이 43%나 된다고 기상전문가가 2일 전망했다.
콜로라도주립대학 허리케인 학자인 윌리엄 그레이는 불행히 9월과 10월에도 평균 이상급 허리케인의 활동 가능성을 예보함으로써 나쁜 뉴스를 계속 알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레이와 동료 연구진은 시속 177㎞가 넘는 강풍을 수반한 또 다른 대형 허리케인이 9월 중 해안지대 어딘가를 강타할 가능성이 43% 정도 된다고 예상했다. 10월에도 대형 허리케인의 위협 가능성은 15% 정도 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콜로라도주립대 연구진은 대서양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시즌인 6∼11월 중 매달 기상상황을 예측해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앞서 예측한 대로 이 시즌에 열대성 폭우가 20개 발생하고, 그 중 10개가 허리케인이며, 6개는 대형 허리케인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올 6월부터 8월까지 12개 열대성 폭우 중 3개의 큰 허리케인을 포함한 4개의 허리케인이 찾아왔다 물러갔다. 13번째 열대 폭우인 마리아는 2일 대서양에서 발생했지만, 육지를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마이애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밝혔다. 기상전문가들은 마리아의 진로가 육지를 비켜 진행하고, 바람도 시속 65 ㎞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허리케인 시즌은 아직 3개월 더 남아 있고, 전통적으로 9월은 허리케인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다.
특히 올해에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많이 발생하기에 유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더 높고, 대서양 폭우의 기세를 억누를 수 있는 바람과 기온의 변동을 관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주립대의 다른 학자인 필립 클로츠바흐는 이 시점까지 우리가 목격한 매우 왕성한 허리케인 시즌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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