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담소 자원개발 코디네이터 앤지 오씨
“대학졸업후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비영리 단체에 관심을 갖게 됐지요. 상담소가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등으로부터 보조금을 따내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UCLA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약 두달 전 한인가정상담소(소장 피터 장)에서 자원개발 담당 코디네이터로 근무를 시작한 새내기 앤지 오(사진)씨.
오씨가 맡고 있는 임무는 각급 정부 및 기업체들에 무상 지원금(Grant)을 신청, 재정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
아직 어린 나이인데다 사회경험도 그다지 풍부하지 않지만 열정과 사명감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상담소에서의 하루일과가 마냥 즐겁기만 하다는 오씨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고 인터넷 또는 이메일 서핑에 매달리는 등 비영리 기관을 위한 그랜트 정보를 최대한 얻어내 분석한 뒤 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곧바로 신청서 작성에 들어간다”며 “장 소장 등 상담소내 선배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일이 즐겁다”고 말했다.
오씨는 지금까지 그랜트 2개(1만5,000달러 및 5,000달러 상당)에 대한 신청서를 주도적으로 작성, 꼼꼼한 일처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LA에서 출생한 2세지만 한국어를 유창히 구사, 주위로부터 놀라움과 부러움을 한꺼번에 사기도 한다.
오씨는 “어릴 적부터 주말 한국학교에서 틈틈히 한국어를 익힌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상담소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은 뒤 기회가 되면 아동법 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씨는 또 “정부 또는 기업체로부터 재정지원을 애타게 기다리는 한인 봉사단체들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성심껏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13) 389-6755 Ext. 109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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