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응급환자 발생
긴급회항때 손실‘막대’
서울과 LA를 잇는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비행기가 연이어 긴급 착륙하는 사태가 발생, 장거리 비행기 탑승객의 건강 수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탑승 수속시 사전 건강 상태 점검으로 비행기내 응급 상황발생은 전세계 노선에서 연간 4∼5차례에 불과하다.
대한항공 LA지점의 박병용 매니저는 “탑승 수속시 안색이 안 좋으면 다른 날짜로 유도하거나 의사의 조치를 따르도록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탑승객이 탑승 강행 의사를 밝힐 때는 안전 문제에 대한 본인 책임을 밝힌 각서를 받고 탑승시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탑승객 건강은 수시로 악화될 수 있어 회항이나 긴급착륙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이 항공사측의 전언. 항공사로서는 회항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승객의 건강이 우선이어서 문제가 생기면 즉시 비상 조치를 취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륙직후 회항 할 때는 비행기에 가득 채운 기름을 모두 버려야 하는 등 이래저래 10만 달러 이상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27일 LA발 서울행 비행기에 홀로 탑승해 경련과 호흡 곤란을 일으켰던 이모(13)양도 탑승 수속 과정에선 건강의 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차민영 내과전문의는 “중이염과 세균성 감기 등이 갑자기 고열을 유발할 수 있다”며 “비행기 탑승 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린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식도에 경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고도차에 의한 천식과 만성호흡기 질환 발병 가능성이 있는 여행객도 여행 전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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