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주 한인회 출범, 초대회장에 박용호씨
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몬태나주에서 한인회(회장 박용호·사진)가 출범, 주내 한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게 됐다.
몬태나주 초대 한인회장에 취임한 박용호(외과 전문의) 회장은 “지난 13일 몬태나 주립대가 있는 보즈만시에 75명의 한인이 모여 한인회 결성을 결의했다”며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비영리 단체로 등록, 한인사회 친목을 도모하고 한국과 몬태나주간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몬태나주 한인들은 보스만과 빌링스를 중심으로 공군기지가 있는 그레이트 폴스, 주도인 헬레나, 미줄라 등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박 회장은 “한인사회 구성원은 국제결혼 여성, 유학생, 입양인, 교환 교수, 전문직 종사자, 자영업자 등 다양한데 한인인구가 워낙 적어 우연히 만나면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고 말했다.
몬태나 한인회 출범에는 시애틀 총영사관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3년 전 총영사관에서 효과적인 교민관리를 위해 한인회 구성을 제안했고, 준비 과정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시애틀 총영사관은 몬태나주에 약 500명의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회장은 “몬태나주는 ‘마지막 남은 최고의 지역’(Last Best Place)으로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데다 인구도 적고, 집값 싸고, 주민들이 순수해 캘리포니아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주하고 있다”면서도 “한인사회가 작고 대도시가 거의 없어 개척정신이 강해야 뿌리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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