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장정이 12일 한인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진천규 기자>
“한국대회 우승이 꿈”
“이번 우승은 끝이 아니고 시작입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까지 응원해 주세요”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링크스에서 벌어진 ‘2005 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LPGA 데뷔 5년만에 감격의 첫승을 따낸 장정은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13개 대회에 모두 출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장정은 “브리티시오픈 우승 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사인요청도 크게 늘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정은 또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할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부담도 크지만 큰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경기를 벌일 때의 심리적 압박감에 대해 장정은 “의외로 편안하고 부담감도 없다”고 말했다.
“체력증진과 연습을 통해 비거리는 늘었지만 숏게임은 아직 약한 것 같다”고 자신을 분석한 장정은 “LPGA 진출 직후 영어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고 라커룸도 없어 마음고생도 있었다”면서 “지금은 동료 선수들과 가까이 지낼 정도로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장정은 “올 시즌중 우승을 한번 더 하고 싶다”며 “특히 한번도 우승해 본 적이 없는 한국대회에서 그 꿈을 이루고 싶다”고 자신의 희망이자 목표를 공개했다.
골프라는 운동에 대해 장정은 “하루에도 여러번 그만두고 싶다가도 한번 잘치면 재미있는 웃기는 운동”이라며 “항상 도전의식을 심어준다”고 분석 했다.
장정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봐주신 아버지(장석중씨)가 올해 환갑”이라며 “나 때문에 많이 늙으셨는데 이번 우승으로 항상 죄송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었다”고 부친에 대한 속내를 털어 놓았다.
장정의 미국 에이전트를 담당하고 있는 MGM의 문민석 대표는 “브리티지 오픈 우승 이후 한국내 기업들과 스폰서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장정은 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클래식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3일 현지로 출발한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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