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삼목사(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삼임회장)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조국을 위하여 미주와 한반도의 그리스도인들이 민족분단 60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정성을 모아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받아주시옵소서. 평화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반세기를 넘는 분단 상황에 익숙해져 변화를 두려워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외면하고 무관심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이웃과 민족의 고통과 고난에 동참하지 못하고 살아온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 민족 분단의 십자가를 홀로지신 하나님! 우리의 조국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고 계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기꺼이 감당하게 인도하옵소서.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마음을 열어 서로가 이해하고 용납하며 사랑을 나누는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주님 저희들에게 용기를 주옵소서. 통일의 희망 속에 살게 하시는 하나님! 오늘 8.15 민족분단 60주년이 되는 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시 한 번 민족분단의 아픈 현실을 돌아보고 생각하면서 기꺼이 민족의 고난에 동참하도록 결단하게 하옵소서.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우리민족을 하나로 이끌어주시며 차별과 갈등으로 갈라져 찢어진 심성들을 온전히 치유케 하시며 무엇보다 나 자신의 아집과 독선을 털어내고 헤어진 형제자매와 손잡고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통일, 아세아의 평화와 세계평화에 헌신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게 하옵소서.

해외와 남북의 교회 7천만 우리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교회가 먼저 민족의 화해와 공존에 앞장서게 하옵시며 남북의 교류와 협력에 더욱 열심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씨앗이 되게 하옵소서. 분단 현실이 아무리 암담하고 크나큰 장벽으로 막혀있다 해도 교회가 우리민족에게 평화와 희망을, 화해와 소망을, 통일의 기쁨을 가져다주는 믿음과 사랑의 주춧돌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조국에서 제2의 광복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평화와 통일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