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남녀’서 강철체력 뽐내
배우 김석훈과 송선미가 마라톤으로 그 동안 가꿔온 ‘강철 체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성 대결을 벌였다.
건강미가 넘치는 두 스타는 지난 6일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실제 마라톤 선수를 방불케 하는 달리기 실력을 뽐냈다. 송선미는 평소 필라테스로 다진 늘씬한 몸매를 바탕으로 빼어난 체력과 운동력을 과시해 성 대결의 사실상 승리자로 인정받았다.
김석훈과 송선미가 체력 성 대결을 벌인 현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MBC 월ㆍ화 미니시리즈 ‘비밀남녀’(극본 김인영ㆍ연출 김상호) 마라톤 신 촬영 현장. 극중 두 사람이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첫 만남을 가지게 되는 장면이다. 김석훈(준우)가 매력적인 모습의 송선미(아미)에게 다가가 ‘작업’을 걸고 송선미가 이를 뿌리치려고 전력 질주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무더위 속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야 하기에 안전 사고를 대비해야하는 촬영이었다. 김석훈은 촬영 전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 달려”라며 엄살을 부리기도 했지만 막상 촬영에 접어들어서는 무거운 장비를 들?함께 뛰는 스태프를 격려하며 프로 정신을 보여줬다.
송선미는 능숙한 스트레칭 솜씨를 선보였고 막상 촬영에 접어든 후에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 편안한 모습으로 달리기에 임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2시간 여 동안 펼쳐진 촬영을 마친 뒤 김석훈은 땀에 흠뻑 젖어 가뿐 숨을 몰아 쉰 반면, 송선미는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마무리 스트레칭에 몰두했다. 결국 성 대결의 승패가 가려진 셈이다. 김석훈은 “빨리 담배를 끊어야지 힘들어 죽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석훈 한지혜 송선미 권오중 등 4명의 엇갈린 사랑을 유쾌하게 그릴 ‘비밀남녀’는 29일 첫 방송된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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