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치러졌던 지난해 11월 가든그로브 한 투표소에서 한 한인 부부가 투표에 앞서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총 1만8,429명, 풀러튼시 최다 2,882명, 어바인·애나하임·GG순
8월1일 현재
활발했던 유권자 등록 캠페인의 영향으로 1년 전과 비교해 OC 한인 유권자가 14.9% 늘어났다. 풀러튼시는 올해도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미션비에호의 한인 유권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3일 본보가 OC 선거관리국에 요청해 입수한 2004년 8월과 2005년도 8월의 각 도시별 한인 유권자 등록 현황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전체 한인 유권자는 14.92% 늘어난 1만8.42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유권자는 1만6.035명이었다.
도시 별 한인 유권자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풀러튼이 2,882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455명이 늘어난 수치다. 다음으로 어바인이 2,536명(2,246명·이하 괄호 안은 지난해 8월 유권자 숫자), 애나하임 1,704명(1,536명)·가든그로브 1,618명(1,477명), 사이프레스 692명(555명) 등의 순이었다.
또 증가율 면에서는 미션비에호(34.91%·313명)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터스틴(29.93%)·사이프레스(24.68%)·라하브라(22.26%)·브레아(21.16%)·풀러튼(18.74%)·라팔마(14.36%)·플라센티아(13.02%)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그 증가세는 현저하게 둔화됐다. 실제 2004년 8월부터 대선이 치러졌던 11월까지 한인 유권자 증가율은 2,067명이 늘어난 15.78%(2,067명)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증가율은 1.8%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2004 11월부터 2005년 8월까지 고작 327명의 한인 유권자가 추가로 등록을 했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주요 10대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OC 한인상가 중심지역인 가든그로브는 겨우 16명이 느는데 그쳤으며, 앨리소비에호 7명, 스탠튼 5명, 라하브라 4명, 어바인 1명 등이었다.
줄어든 도시도 상당수 있었다. 라팔마시의 경우 19명이 오히려 감소했으며, 부에나팍 16명, 웨스트민스터 5명, 코스타메사 3명, 미션비에호 2명, 대너포인트·실비치 1명 등이 각각 줄어들었다. 다만 최근 한인 상가가 빠르게 늘어나고 인구 유입도 꾸준한 풀러튼과 사이프레스만 예외로 이 기간에 각각 69명·32명 등이 늘어나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구자윤 OC 선거관리국 한인 담당자는 “지난해 대선 때는 양대 정당과 각 한인 단체들이 활발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였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11월8일 특별 선거가 치러지긴 하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어 저조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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