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MBC와 맺은 전속계약 남아… 백배사죄해서라도 원만히 해결
최진실의 드라마 복귀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KBS 2TV 수목극 ‘장밋빛 인생’(극본 문영남 연출 김종창)에 캐스팅 돼 1년 2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최진실이 MBC와의 드라마 전속 출연 계약 잔류라는 걸림돌을 만났다. 최진실은 지난 16일 ‘장밋빛 인생’의 외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출연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1997년 MBC와 맺은 출연 계약이 상당 부분 남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은규 MBC 드라마 국장은 18일 “최진실이 MBC와 맺은 전속 출연 계약이 아직 40회 이상 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BC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타 방송사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문제가 있다. 최진실측에 이 같은 사항을 통보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실측은 “전속 계약이 남은 부분에 대해 계산이 잘못돼 실수를 범했다. 당초 ‘장밋빛 인생’측과 출연 계약을 맺을 때엔 7회 정도 남은 걸로 생각했는데 MBC측의 통보를 받고서야 계약이 더 많이 남은 걸 알게 됐다.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은 건 잘못이고 이제라도 MBC측을 만나 양해를 구하고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와 팬엔터테인먼트는 일단 최진실과 MBC가 해결할 문제라며 관망하는 자세다. 박동아 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진실이 MBC와의 전속 계약 잔류에 대해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7회분이 남아 있다고 해 계약을 했지만 다소 많아 남아 문제의 소지가 있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진실과 MBC가 원만한 해결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출연자 교체라는 최악의 경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실의 측근은 “이혼 등 힘든 일을 많이 겪은 최진실이 의욕을 갖고 연기 활동 재개에 나섰는데 뜻하지 않은 실수로 곤란을 겪게 돼 너무 안타깝다. MBC측에 백배사죄해서라도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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