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로 주의력 산만해지고 과잉행동 유발
코 고는 아이는 아동기 정신장애의 일종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시간 대학 수면장애센터의 로널드 처빈 박사는 ‘신경과학’ 최신호에서 코골이가 ADHD를 유발하거나 그 증세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6-17세의 아이들 229명을 대상으로 4년여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습관적으로 코를 골며 자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나중에 ADHD가 나타날 위험이 무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면장애가 ADHD의 강력한 위험요인이 되는 이유는 수면 중 코골이로 목구멍이 닫힐 때마다 산소량이 반복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니면 수면장애 자체가 과잉행동을 유발하든가 또 코골이와 과잉행동 모두와 연관된 어떤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존스 홉킨스 대학 아동센터 소아수면장애치료실장 앤 홀바우워 박사는 코골이와 과잉행동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ADHD란 아동기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활동이 지나치게 많고 충동적 행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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