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이란 말이 있다. 뜨거운 것은 뜨거운 것으로 다스린다(?)는 말이다.
메이 김 <젠 보석 대표>
작열하는 태양과 어울릴만한 보석을 꼽으라면 단연코 7월의 탄생석, 블러드 컬러의 ‘루비’를 꼽고 싶다. 지금도 수많은 여성들이 잊지 못하는 영화 ‘프리티 우먼’에서 리처드 기어가 줄리어 로버츠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중년의 품위 있는 신사, 리처드 기어가 보석함을 열고 화면은 루비 목걸이를 클로즈업한다. 이 장면에서 호흡이 멈춰질 만큼 긴장했었던 기억이 새롭다.
하지만 수많은 유색보석 중 정열과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루비는 의외로 한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보석이 아니다. 많은 여성들이 아름답다고 감탄하지만 선뜻 사기는 망설여지는 보석...
루비는 7월의 탄생석이자 결혼 40주년을 기념하는 보석이다. 다이아몬드가 일반화되기 이전에는 보석의 왕자로 군림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 받아왔다.
‘열정, 인내, 위엄’ 을 상징하며 많은 유색 보석 중에서도 ‘하나님의 보석’ 또는 ‘보석의 여왕’ 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던 루비… 원래 사파이어와 색상만 다르고 결정체의 특성이 같은 사촌지간이다.
루비 중에서도 가장 귀한 것은 ‘피전 블러드(비둘기의 피)’로, 이 루비가 가격도 가장 비싸고 귀하다. 일반적인 루비는 빨간색이 다소 엷거나 분홍색을 띠기 때문에 ‘피전 블러드’의 새빨간 루비는 희소가치가 높아 루비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다. 피전 블러드는 버마산 루비가 일반적이며 이밖에 태국, 스리랑카 등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루비를 고를 때에는 3고의 원칙, ‘짙고·밝고·맑고’를 기준으로 선택한다면 양질의 루비를 갖게될 확률이 높아진다.
루비를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면 여름의 이글거리는 태양이 연상된다. 마치 고대의 이집트 파라오들이 불멸을 기원하며 미라를 만들었지만 이루지 못했던 영원에의 강렬한 염원이 한 천연광물로 투사돼 죽지 않는 피닉스(불사조)로 다시 태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의 마력을 느낀다.
지금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루비를 선물하라고 권하고 싶다. 또한 왠지 맘이 심란할 때가 있다면 역시 루비를 권하고 싶다. 끊임없이 생성되는 희열과 열정을 인간과 교감시킨다는 전설의 보석 ‘루비’. 아마도 사랑하는 이의 눈에서 루비의 타오르는 듯한 불꽃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더불어 마음이 차분해지는 당신의 자아와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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