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5년
인기업종 가발업 퇴조
1970년대 가발은 한인 이민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는데 중요한 수단이자 징검다리였다. 현재 타운에서 성공적인 삶을 누리는 인사들의 상당수가 가발업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또 가발은 유대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한인들의 근면성을 상징했다.
30년전 본보는 가발업의 퇴조현상을 심층 보도했다. 1973년말부터 인기가 급속히 떨어지기 시작한 가발업은 과잉생산과 미정부의 쿼타제한, 무리한 가격경쟁으로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지며 한인들은 리커와 개스 스테이션 등 다른 비즈니스로 전업을 시작했다.
■ 1985년
중국교포 40년만에 상봉
중국 심양에서 해방을 맞았던 자매가 생이별 40여년만인 1985년 7월5일 LA국제공항에서 상봉의 감격을 누렸다. 언니 이춘저(LA거주)씨와 동생 봉저(중국거주) 자매는 광복을 맞자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한 시댁에 가기 위해 귀국길에 올랐지만 그것이 40년 이별의 시작일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 1995년
삼풍사고 LA모녀 참변
1995년 6월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소식에 놀란 한인사회는 수일 뒤 사망자 중에 베벌리힐스 거주 이난희(당시 27세)씨와 딸 선화(당시 2세)양 모녀도 포함돼 있다는 비보를 접하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이씨는 사고 순간 본능적으로 딸을 구하려 한 듯 아기를 품에 감싸 안은 채 숨져 있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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