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규정 위반 FAA 수사착수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활주로 이착륙 사고가 최근 LA공항에서 빈발하고 있어 LA공항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것을 지적됐다.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지난 달 LA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 중인 항공기들이 가까스로 충돌을 모면할 정도로 근접한 사례가 4건이 발생한데다 지난 주에는 지난 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항공기들의 활주로 안전규정 위반 사례가 3건이 연달아 발생해 FAA가 수사에 착수했다.
FAA 돈 워커 대변인은 “LA공항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아찔한 사고’로 인해 승객들이 다치거나 심각한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으나 항공기들이 안전규정을 위반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LA공항 이착륙 항공기들의 안전규정 위반사례들에 대해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사례 중 가장 아찔했던 것은 지난 20일 일어났던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UE) 항공기와 콘티넨탈 익스프레스(CE)항공기가 가까스로 충돌을 모면한 사건이다.
이날 오후 9시45분 샌타바바라를 향해 이륙할 예정이었던 UE항공기와 CE항공기가 활주로에서 100피트 이내로 근접해 충돌할 뻔했다. UE항공기 조종사가 당시 급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미끄러지면서 CE 항공기와 100피트 근접거리에서야 멈춰섰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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