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0일 올스테이트 아레나서
한국 유일의 세계복싱챔피언인 지인진 선수가 올 여름 시카고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가질 예정이어서 시카고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챔피언 지인진 선수(31, 대원체육관)는 오는 8월 20일 북서부 서버브 로즈몬트 타운내 올스테이트 아레나에서 같은 체급 세계 랭킹 1위인 멕시코계 미국인 히카르도 후아레스(25)와 지명 방어전을 갖는다. 지 선수는 이번 방어전을 알리기 위해 1일 시카고를 방문,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번 타이틀 매치를 생중계할 HBO가 챔피언전의 일정이 확정됐음을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WBC 복싱 세계 타이틀 매치가 챔피언의 고국인 한국에서 벌어지지 않는 이유는 비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카고에서 한국인 선수가 복싱 세계타이틀매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지금 현재 통산 30승, 19KO, 1무 2패를 기록 중인 지인진 선수는 1973년 서울생으로 91년에 프로 무대에 데뷔해 94년에 밴텀급 한국 챔피언을 거쳐 95년에 동양 챔피언(OPBF)을 획득했다. 같은 해에 페더급으로 체급을 바꾼 후, 지 선수는 2001년에 WBC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에릭 모랄레스에게 판정패 당했으나 그 다음해 마이클 브로디와 새로운 챔피언을 결정하는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2004년에 브로디와 재대결을 펼쳐 감동의 7회 KO승을 거두며 WBC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 선수는 지난 1월 30일 호주의 토미 브라운에 판정승으로 2차 방어에 성공한 뒤, 지난 4월 일본의 스기타 류헤이와 방어전을 계획했지만 무산돼, 이번에 지명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이번에 지 선수와 맞붙게 될 후아레스는 통산 23승, 16KO, 무패를 자랑하는 강호로 지난 3월 5일 후안 카를로스 라미레스에 1회 TKO 승을 거두는 등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장기로 갖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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