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 연구진
심장 동맥이 여러 군데 막히거나 좁아진 환자들은 스텐트(금속망)로 혈관을 넓히기보다는 바이패스(혈관우회로) 시술을 받을 경우 예후가 좋으며 잔여수명도 훨씬 길고 재시술을 받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올버니 소재 뉴욕 주립대의 에드워드 해넌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1997년부터 2000년 사이에 복합 심혈관 협착치료를 받은 환자 6만명의 예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최신호에서 보고했다. 이들은 그러나 자신들이 연구를 마친 후 두 가지 시술방법이 모두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환자에게 어느 방법이 가장 좋은 지를 판단하기에는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바이패스 수술 환자들의 3년 후 생존 비율이 스텐트 시술 환자에 비해 24~ 36% 높았으며 스텐트 시술을 받은 사람 중 8%가 결국은 수술이 필요하게 됐으며 27%는 스텐트 재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 의대의 버나드 거시와 로버트 파라이 박사는 NEJM 사설에서 과거 연구들에 따르면 스텐트 시술을 받은 후 예후가 더 나빴던 것은 당뇨 환자들뿐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의미심장하며 상황이 애초 생각했던 것처럼 명명백백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스텐트는 큰 발전을 보였으며 새로 나온 스텐트는 표면에 약물 코팅을 해 약물이 혈관 속으로 계속 흘러 들어가게 함으로써 혈관이 다시 협착되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
바이패스 수술 역시 크게 발전해 과거에는 심장을 멈춘 뒤 환자를 인공심폐기에 연결시킨 상태에서 수술을 했지만 요즘 환자들은 심장 활동이 계속되는 동안 수술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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