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홈런 3방에 고개를 떨궜다.
김병현은 28일 정오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탈삼진 2개를 잡아내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으나 홈런 3방을 얻어 맞았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시카고 타선을 막아내던 김병현은 1-1로 맞선 6회말 연거푸 4실점한 뒤 코리 패터슨 타석 때 구원투수 블레인 닐로 교체됐다. 김병현은 올 시즌 승수없이 시즌 4패째를 당했고 방어율도 종전 6.08에서 7.16로 나빠졌다.
컵스의 1루수인 강타자 데렉 리를 막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1회말 김병현으로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홈런을 빼앗은 선수도 리였고 1-1로 맞선 6회 무사 3루에서 다시 김병현을 좌월 2점 홈런으로 두들긴 타자가 리였다. 6회 리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휘청거린 김병현은 결국 다음 타자 제로미 버니츠에게 중전안타, 아라미스 라미레스에게 좌월 2점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하지만 5회까지는 안정된 피칭을 했다. 1회 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으로 빼고는 3회 2사까지 무안타 무실점. 3회 2사 후 네이피 페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토드 워커를 2루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0-1로 뒤진 4회초에는 김병현의 호투에 화답하듯 프레스톤 윌슨이 무사 2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병현은 5회 1사 2ㆍ3루에 몰리기도 했으나 컵스 투수 글렌든 러시를 삼진, 네이피 페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1-1의 팽팽한 균형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김병현은 6회 선두타자 토드 워커에게 우익수쪽 3루타를 허용하며 다시궁지에 몰렸고 홈런,안타-홈런을 차례대로 내주며 안타깝게 무너졌다. 투구수는 84개였고 스트라이크 58개를 던졌다.
한편 콜로라도는 김병현이 내준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 채 결국 컵스에 1-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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