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시티 서버브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남성이 잠자던 부인과 친딸을 망치로 폭행, 중경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오버랜드 팍 타운 경찰과 관할 존슨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타운내 8000대 142 테라스길 소재 주택에서 박해철씨(48)가 잠자고 있던 부인 장혜경씨(50)와 장녀 레베카양을 망치로 머리 등을 마구 때렸다. 부인 장씨는 두개골 파손 등 중상을 입었으며 레베카양도 머리 등에 부상을 입었으나 간신히 집밖으로 도피, 이웃에 도움을 청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편 박씨를 체포했으며 장씨와 레베카양은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장씨는 한때 중태에 빠졌으나 29일 현재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며 레베카양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장혜경씨는 병원에서 의식을 찾자마자“아빠는?”이라는 글귀를 써 남편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해자 박씨는 27일 두건의 살인미수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 100만달러가 책정된 채 존슨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박해철씨는 그동안 오버랜드 팍 타운에서 이찌방 일식당을 운영하다 타인에게 양도한 후 한국에 있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다른 사업을 구상중이었는데 모친이 사망하자 미국으로 다시 돌아온 후부터 심한 우울증 등 정신병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스린 저맨 담당검사는 박씨가 보석될 경우, 해외로 도피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제임스 펠란 담당판사는 박씨가 보석되더라도 당분간 부인과 자녀들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함과 아울러 재판전 정신감정을 받도록 명령했다. 박씨의 첫 심리는 6월2일 존슨카운티 법정에서 열린다.
<캔사스시티=오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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