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준공식, 몽고메리시 축제 분위기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라’는 한국 속담을 인용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라일리 주지사는 현대차의 진출로 앨라배마가 미국 전체 자동차 생산 6위에서 3위 도시로 일약 성장했다고 현대의 위력을 지적했다.
앨라배마에 온 현대자동차를 환영합니다
현대자동차 준공식이 열린 20일 앨러배머 몽고메리는 시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쌓여 있었다. 새롭게 단장한 현대 블러버드를 따라 현대의 그랜드 오프닝을 축하하는 대형 빌보드가 고속도로를 따라 즐비하게 펼쳐졌고 관악대는 속속 도착하는 타지 손님들을 위해 흥겨운 음악을 연주했다. 현대 자동차 인근 곳곳에는 몽고메리시 경찰인력과 스왑팀, 경찰 헬기 등이 총동원돼 안전사고 방지와 주요 인사 에스코트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였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인파는 현대차 관련 임직원 2천여명과 내외귀빈 등 총 4천여명. 현대차측은 미 전역과 한국에서 날아올 축하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특별히 몽고메리 군기지 공항을 이용, 점보 747 특별기를 띄우는 등 화제를 불러모았다. 몽고메리시에 점보 747기가 뜨기는 조시부시 대통령 방문 이후 처음.
2천명 현지 고용창출의 효과도 막대했다. 앨라배마 정부 관계자들은 현대차 준공에 열렬한 환영을 보내며 성공과 발전을 함께하자는 운명공동체 이론을 펼쳐 보였다. 바비 브라이트 몽고메리 시장은 남부인들의 마음을 담아 현대의 진출을 환영한다며 현대차는 몽고메리의 대표요 상징일 뿐 아니라 나 개인의 최우선순위가 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현대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웰컴 투 앨라배마를 외치며 현대차 관계자들을 맞은 현지 직원들은 직원들과 주재원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의 밤’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며 앨라배마와 한국은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현대차가 가장 취직하고 싶은 회사 1순위라며 만족스러운 급여와 좋은 베네핏에 세계최고 시설에서 최고품질의 자동차를 만든다는 자부심까지 곁들여져 앨라배마의 최고 인력들을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공장 설립이 분명 남부의 작은도시 몽고메리를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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