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암살하지만 ‘신분의 벽’ 앞에 최후…드라마 종영뒤 내달 ‘인간의 한계’ 도전
송일국 화보
‘장군의 후손’ 송일국이 암살과 비참한 죽음으로 KBS 2TV 사극 ‘해신’의 장엄한 절정을 책임지는 동시에 진정한 철인의 삶에 도전한다.
25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해신’은 청해진 대사 장보고(최수종)의 성공 시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보고와 신라 귀족들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 장보고의 영원한 맞수 염장으로 등장하는 송일국은 신라 신분 사회의 안정이라는 명분 아래 장보고를 암살하?작품의 절정을 책임진다.
장보고와 염장은 지기와 원수의 관계가 엇갈린 끝에 신라 신분 사회의 불합리성이란 공감대 아래 손을 잡지만 신념의 차이 때문에 결국 서로의 등에 칼을 꽂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비천한 계급 출신인 장보고와 염장 모두 신분제도의 벽을 넘으려 했지만, 신분제 타파를 꿈꾼 장보고와 신분 사회의 틀에서 성공을 원한 염장은 결국 물과 기름 같은 사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송일국은 25일 최종회에서 패권을 꿈꾸는 간사한 귀족 김양(배수빈)의 간교한 계략으로 인해 장보고를 암살한다. 하지만 그 역시도 패권의 걸림돌로 여긴 김양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결국 ‘해신’은 신라 골품제 계급 사회에서 신분의 벽을 뛰어 넘으려 했던 두 영웅의 죽음을 통해 당시 신분제도의 높은 벽을 새삼 강조하며 막을 내리는 것이다. 특히 송일국은 신라 신분제도의 어두운 단면을 가장 부각시키며 작품의 취지를 확연히 드러내는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한편 송일국은 ‘해신’ 종영과 동시에 6월26일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국제 철인3종 경기에 참가하기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 진정한 철인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수영(1.5㎞), 사이클(40㎞), 마라톤(10㎞) 등 총 51.5㎞를 주파하는 철인3종 경기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로 적어도 6개월의 훈련을 거치는 게 보통이지만 송일국은 ‘해신’의 빡빡한 촬영 때문에 전혀 훈련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을 강행하려 결심하고 있다. 철인3종 경기의 진정한 의미인 인간의 한계 도전과 맥이 닿아있는 출전이다.
송일국의 측근은 “마라톤, 철인3종 경기 등 운동 마니아인 송일국이 지난 해 6월 이후 ‘애정의 조건’과 ‘해신’ 등의 촬영에 완전히 붙잡혀 있어 운동의 즐거움을 맛보지 못했다. 각종 대회 초청도 많았는데 출전하지 못해 아쉬워 했다. 당초 6월5일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해신’ 촬영으로 지친 몸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해 26일 경기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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