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타운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 8월 한인 축제에도 참가를 희망한다
지난 16일 시카고 다운타운 컬츄럴 센터에서 열린 ‘리처드 M. 데일리 시장과 함께 하는 아시안유산의 달 리셉션’장에서 만난 데일리 시장은 본보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호 시사주간 타임지(25일자)에 마치 황제와 같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시카고에서 막강한 파워를 누리고 있는 리처드 M. 데일리 시장은 그동안 중국계 커뮤니티를 의식해 차이나타운를 몇번 방문한 적은 있어도 이제까지 코리아타운에는 단 한번도 오질 않았다. 이에 대해 한인타운을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Yes라고 짧게 답하고, 이어 그렇다면 8월에 한인 타운에서 축제가 벌어지는데 참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I hope so라고 답한 그는 기자의 명함을 요구하더니, 연락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급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행사장을 떠났다.
시카고시 휴먼 릴레이션스 커미션과 아시안 자문위원회에서 주최한 이 자리에는 시카고에 사는 아시안 아메리칸 유력 인사 300여명이 모였다. 시카고에 위치한 50여 아시안계 단체 인사들을 비롯해, 한인 인사로는 김 욱 시카고 총영사를 비롯해 민수지 한인사회복지회 사무총장, 스캇 배 등이 참석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시카고시에 기여한 아시안 아메리칸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상인 ‘2005 FoundAsian Award’을 김진환 건축전문가가 받으며 이루어졌다. 일본계 건축가인 벤 혼다씨와 함께 상을 받은 그는 지난 60년 유학와 IIT를 졸업한 후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SOM(Skidmore, Owings & Merrill LLP) 건축회사에서 40년 이상을 근무해왔다. 현재는 은퇴하고 한미장학재단의 중서부 회장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그동안 그가 건설 및 관리에 참여한 건축물로는 시카고 시내 컨트리 빌딩, 에퀴터블 플라자, 데일리 플라자, 시카고 피카소, 맥코믹 플레이스 북쪽 전시관, 맥코믹 플레이스의 양 건물을 잇는 구름다리, 밀레니엄 파크 등이 있고 현 한인사회복지회의 외관을 다지는 데 있어 무료로 이를 돕기도 했다.
특히 전 데일리 시장이 커튼식을 한 ‘시카고 피카소’ 작품이 행사장 내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전시될 때 데일리 시장은 아버지가 기념식을 올린 작품을 그린 것을 기념하며 김씨에게 미소를 지어보였고, 김씨는 자신이 엔지니어링한 작품에 대해 시장에게 설명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김씨는 이 상을 통해 시카고 한인에게도 어느모로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시카고 지역에는 나뿐만 아니라 유능한 한인 건축가들이 많은데, 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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