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소년 제본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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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베니시아하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골든스테이트 태권도 챔피언십 유단자부문에 출전한 제본 스미스 군(나파카운티)은 학년은 있어도 학교는 없다. 4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으로 대체해 현재 8학년 과정을 익히고 있다. 학교도 마다 하는 그가 1주일에 5차례씩 거의 빠짐없이 다니는 곳이 있다. 발레호 소재 윌리엄김스 태권도장이다.
홈스쿨링을 시작하던 즈음부터 이 도장을 다니며 태권도를 익혀오고 있으니 정규학교 대신 태권도장을 택한 셈이다. 그런 뜻밖의 결정한 소년치고는 너무나 싱겁게 스미스 군은 그냥 태권도가 좋아서란다. 대신 스미스 군의 의붓아버지 제프 아크잼은 녀석이 원해서 4학년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며 뭔지 모르지만 (태권도가) 바른 행동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콕 찍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학교는 다니지 않을지언정 도장을 빼먹으면 안될 것 같은 마음, 그게 바로 태권도의 매력 아닐까.
3년 노력 끝에 지난해말 꿈에 그리던 검은띠를 찬 스미스 군은 윌리엄김스태권도장 시범단 일원으로 지난 3월말 오클랜드 레이크사이드 팍에서 열린 부활절 맞이 2005 봄철 계란찾기 축제 때 날렵한 공중돌려차기 격파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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