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시애틀 취항 1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워싱턴대학(UW)의 한국학 프로그램을 위해 5만달러를 쾌척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금까지 시애틀-서울 간을 단독 운항해 왔으나 지난 1일부터 대한항공이 가세하기 시작했다.
아시아나 측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의 기업이 동포사회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오는 8월 30일부터 시카고와 서울간 운항이 확정된 시카고 한인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나는 19일에 여행사 관계자들을 모아 놓고 취항 간담회를 열면서 본격적인 항공권 예약 체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5~6명 정도의 시카고 현지 근무 인원을 새로 채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기존의 화물 지점장과 별도로 여객 지점장 자리를 신설한다. 아시아나는 협력자매회사인 UA항공의 시스템을 최대 활용한다. 중서부 각 도시간의 연결망 뿐만 아니라 공항의 VIP룸 등도 협조를 받을 예정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유재건 지점장은 기존의 화물기를 계속 운항할 뿐만아니라, 서울발 시카고행 여객기에도 30톤 정도의 화물을 실어서 한국의 최신 반도체·휴대전화기·LCD 제품들을 운송하게 된다 아시아나의 화물 운송 서비스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새벽 1시 출발에 따르는 어려움도 있다. 저녁 6시에 도착한 여객기가 오헤어 공항에 착륙해 다음날 새벽에 이륙할 때까지 7시간 동안 지상에 발이 묶여 있기 때문에 지상 근무요원들의 근무시간도 늘어나게 된다.
무엇보다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부분은, 아시아나 직항기에 탑승하는 승무원들의 숙소가 어디로 정해질 것이냐 이다. 아시아나의 승무원들이 머물게 되는 호텔에는 아시아나를 타고 들어오는 승객들을 대폭적으로 수요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지금 현재 아시아나는 오헤어 공항 근처의 몇 개 호텔들을 조사한 뒤, 한국 본부에 가능성 있는 호텔 목록을 제출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최근에 서정익 회장이 인수한 샴버그 래디슨 호텔이다. 래디슨 호텔에서는 한인 방문객들을 위해 고국으로부터 인턴 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며, 결혼식이나 단체행사를 하기 위해 연회장을 사용하는 한인 고객들에게 특별 대우를 해 줄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오헤어 공항과 인접한 이 호텔에서는 24시간 셔틀 버스를 운행하며 고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이 호텔을 이용하는 한인 손님들은 근처의 한인 식당과 우드필드 샤핑몰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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