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 학생이 헤어샵 ‘티지’에서 머리를 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고등·대학교 졸업생들 머리 손질·눈-코 수술 크게 늘어
‘졸업 특수를 노려라’
고등학교와 대학교들의 졸업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미용·성형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조금 더 예쁘게’, ‘조금 더 멋지게’를 추구하는 한인 졸업생들이 헤어스타일이나 성형수술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헤어 샵과 성형외과를 노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어머니가 딸의 졸업 파티인 ‘프롬‘을 위해 단골 헤어 샵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각 헤어 샵들은 올 유행 스타일을 연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헤어 샵 ‘티지’의 테리 노 원장은 “화려한 드레스에는 올린 머리가 잘 어울리지만 요즘 젊은 학생들은 취양이 워낙에 다양한 편”이라면서 “얼굴형이나 의상에 따라 맞춰 적합한 스타일을 권하나 다수의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미리 잡지 등에서 오려 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딸아이의 ‘졸업 선물’로 쌍꺼풀 수술이나 코 수술을 의뢰하는 부모들도 이 달 들어 증가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웨이브 성형외과의 샤론 여 실장은 “이 때가 되면 자녀를 데리고 와서 눈이나 코 등의 성형수술 상담을 하고 수술 날짜를 잡는 부모들이 늘어난다”면서 “성형에 대한 인식의 전환으로 매년 그 숫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배원혁 성형외과의 김혜경 매니저도 “부모님들이 ‘졸업 선물이다’고 말하진 않지만 5월부터 눈과 코 성형에 관한 상담이 늘었다”고 밝혔다.
가장 선호하는 성형수술은 눈 쌍꺼풀과 코로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쌍꺼풀은 1400∼1800달러, 코는 2500-4500달러, 광대뼈 축소 수술은 4500달러선이다.
한편, 다운타운 의류업계에는 이미 ‘졸업 특수’ 바람이 한차례 지나갔다. 특히 올해는 밝은 색상의 ‘섹시’ 스타일이 인기였다는 것. 드레스 도매샵 ‘코티 콜렉션’의 수지 백 매니저는 “올해는 공주풍의 드레스보다 바디 라인을 강조하거나 등, 가슴이 깊게 파인 섹시 경향이 짙어졌다”면서 “색상도 라임이나 옐로우 등의 밝은 색상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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