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혐의 김범석은 무죄주장, 6월 7일 재판
밀입국 한국여성 13명, 남자 1명 곧 추방
<속보> 지난달 초 캐나다 국경을 통해 북부 아이다호주로 밀입국한 한국 여인 13명과 남자 한 명을 차에 태우고 LA로 떠나려다 체포된 캐나다 시민권자 김상윤(29, 영어 이름 스티븐)씨가 검찰과의 형량협상을 통해 밀입국 알선 혐의를 시인했다.
캐나다 BC주의 밴쿠버 인근 서리에 거주하는 김씨는 9일 아이다호주 코어달렌 연방지법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자신이 인신 밀수조직의 일원이라는 검찰 혐의내용을 시인, 최고 10년 징역과 25만달러 벌금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지난 4월 3일 자정 직후 보너스 페리 북쪽에서 한국인 밀입국자 14명을 모터홈(RV)에 태우고 남쪽으로 향하다가 제보를 받고 출동한 국경순찰대에 체포됐다. 당시 RV 안에는 여인들이 침대와 바닥에 누워있었던 것으로 순찰대는 밝혔다.
국경 순찰대는 김씨 외에 LA지역의 불법체류 한인인 김범석(33, 영어 이름 마이클)씨도 공범혐의로 체포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 코어달렌의 카지노 리조트에 머무르며 일행을 기다리다가 체포된 김씨는 무죄를 신립, 오는 6월 7일 재판을 받게 된다.
김상윤씨는 에드워드 로지 판사 주재로 열린 인정신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의 안내로 걸어서 캐나다 국경을 넘어온 이들 한국인 14명을 자신이 아이다호 쪽의 모이강 다리 남쪽에서 차에 태웠다며 이들이 밀입국자임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김씨는 이들 밀입국자를 태우고 LA에 있는 김범석씨 집으로 데려갈 계획이었으며 무사히 성사될 경우 1인당 200달러의 보수 외에 수송경비로 4천달러를 받게 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한 진술서에서 자신이 지난 1월과 3월 사이 밀입국 한국인들을 아이다호주에서 LA로 세 차례에 걸쳐 수송했다고 자백했다.
김씨는 이번 밀입국자 수송을 위해 밴쿠버 BC에서 비행기편으로 LA에 도착, 김범석씨 집에 기거하며 지난 4월 1일 모터홈을 렌트, 함께 아이다호주로 또났다고 밝히고 김범석씨는 불법체류 신분이 드러날 것을 우려, 코어달렌의 카지노 리조트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로지 판사는 지난 4월 13일 이들 두 김씨의 구금을 위한 청문회에서 밀입국 한국 여성 13명이 LA에 도착한 후 매춘부로 일할 의도였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다호 주의회는 최근 밀입국 사건이 빈발하자 임시 조사위원회를 구성, 진상을 파악하기로 했다.
한편, 체포된 13명의 한국 여인과 남자 한 명은 당국의 법적절차가 끝나는 대로 곧 추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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