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의 기쁨을 맛본 워싱턴 위저즈 홈코트 MCI센터에 오색 꽃 종이 조각이 흩날리는 가운데 시리즈 승리의 영웅 길버트 아레나스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위저즈, 불스에 2패후 4연승 ‘감격’
NBA 동부
히트와 2차전 맞대결
시카고 불스에 2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워싱턴 위저즈가 이후 파죽의 4연승으로 불스를 밀어버리고 23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다.
6일 홈코트인 워싱턴 D.C. MCI센터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1회전 시리즈 6차전에서 5번시드의 위저즈는 래리 휴즈(21점), 길버트 아레나스(19점), 앤트완 제이머슨(19점) 트리오의 활약과 5차전 결승골의 영웅 아레나스의 결정적인 블락샷에 힘입어 4번시드 불스를 94-91로 따돌리고 4승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위저즈는 불릿츠로 불렸던 지난 1982년 당시 3전2선승제였던 1회전에서 뉴저지 네츠를 2-0으로 제친 이후 23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위저지에 승리를 안긴 키 플레이는 오펜스가 아닌 디펜스에서 튀어나왔다. 불스는 91-87로 앞서던 종료 2분41초전 커크 하인릭이 휴스로부터 볼을 가로채 풀코트를 드리블, 레이업을 시도해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맹렬하게 그를 뒤쫓던 아레나스가 하인릭의 레이업슛을 블락하며 승부의 흐름도 방향을 틀었다. 기세가 오른 위저즈는 휴스의 레이업에 이어 제이머슨의 하인릭의 드리블을 가로채 마침내 91-91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불스의 어이없는 턴오버에 편승, 제러드 제프리스의 덩크로 역전에 성공하는 등 마지막 7점을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위저즈는 8일 동부컨퍼런스 탑시드인 마이애미 히트와 플레이오프 2회전 1차전을 갖는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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