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년 전 두 소년 성추행 혐의…성인과 동성애도
사면초가 사임압력 속 “3년 잔여임기 채우겠다”
가톨릭 신부들의 아동 성희롱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스포켄에서 이번엔 제임스 E. 웨스트 시장이 30여년 전 두 소년을 성추행하고 동성애자 남자에게 시청 인턴자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주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를 역임하고 동성애자 권리 옹호를 위해 앞장서온 웨스트 시장(54)은 아동 성추행 사실은 강력히 부인했으나 성인 남성들과 관계를 가진 사실은 인정했다.
웨스트 시장은 자신의 성추행 및 동성애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동성애자 사이트인 게이.컴을 통해 다른 남자들과 관계를 가진 사실이 있음을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인했다.
웨스트는 이 같은 사실이 폭로되자 즉각 서북미 보이 스카웃위원회 이사직을 사임했다. 그는 지난 30년 간 보이스카웃의 임원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 시장은 또한, 주정부가 운영하는 문제아중심의 청소년 수용시설인 샛별 소년농장 이사직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법을 준수하는 시민이라고 강조한 웨스트는 이날 저녁 베스 샬롬 사원에서 거행된 유대인대학살 추모식에 참석,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무엇에 대해 사과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웨스트 시장은 일부 시의원 등 외부의 사퇴압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년여 남은 자신의 시장 임기를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웨스트는 당내에서도 강력한 사임압력을 받고 있다. 같은 공화당 소속의 셰리 로저스 시의원은 웨스트시장이 공직자로서 부적합하다며“결국 사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로비스트이며 스포켄 최대 법률회사의 파트너인 숀 크로스도“(아동성추행)혐의가 제기되고 인터넷 동성애 사실을 인정한 이상 시장 직을 수행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스포켄은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성추행 제소로 큰 파문을 겪었으며 스포켄 천주교구는 피해자들이 요구한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소송으로 결국 파산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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