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벨뷰 통합학교 학부모회, 매년 모금 행사
올해는 9일 린우드 엠바시 호텔서…작년 6만달러 모아
시애틀·벨뷰 통합한인 학교가 매년 학부모들의 열성으로 학교 발전 기금을 수만 달러씩 모으고 있다.
오는 9일 린우드 엠버시 수이트 호텔에서 열리는 올해 모금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시애틀 통합학교와 벨뷰 통합학교의 학부모 10여명은 두 달 전부터 매주 업소들을 찾아다니며 기부금을 받고 있다.
모금행사를 3년째 주도해오는 조연경 시애틀 통합학교 학부모회장은 처음엔 기부금을 받으러 다니기가 쑥스러웠으나 지금은 2세들의 뿌리교육에 일조한다는 소명의식으로 떳떳하게 임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자비로 음식을 사먹고 물건도 사면서 업주들에게 기부금을 부탁한다며“흔쾌히 응해주는 업소도 있지만 3∼4번씩 찾아가도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회 주축으로 9년째 벌여오는 모금행사에 참가하는 학부모들은 행사 준비를 통해 정보도 교환하고 자원봉사의 보람도 얻고 있다.
정은주씨는“시간을 쪼개 자원봉사 하다보니 자녀들에게 한글학교의 중요성을 자신 있게 주지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년 200여명이 참가하는 이 모금행사에서 작년에는 6만달러가 모금됐다. 올해 행사에는 예년과 달리 경품권 추첨 당첨자에게 500달러 상당의 선물 바스켓이 증정된다.
쇼어라인 크리스천 스쿨에서 매주 금~토 이틀 간 수업하는 시애틀 통합학교(교장 민명기)에는 22개 클래스에 220여명, 벨뷰 뉴포트 고교에서 금요일반만 운영하는 벨뷰 통합학교(교장 백지현)에는 15개 클래스에 250여명이 가각 등록,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인 어린이들 외에 작년부터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시애틀 통합학교 학부모회는 조연경·한 신 씨, 벨뷰 통합학교는 이현정씨가 각각 회장 직을 맡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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