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마다 오전 수업과 금요일 수업 개설을 놓고 학생들과 한판 씨름을 벌이고 있다.
대다수 미국 대학생들이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는 늦잠을 자는 생활습관에 젖어 있어 오전 수업이 개설되더라도 학습능률을 기대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수강률도 저조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말을 앞둔 금요일 수업에는 아예 수강 기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는 실
정이다. 이에 대형 주립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은 최근 오전 8시 수업 개설을 줄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학과목 가운데 월·수·금요일 오전 8시 수업이 전체의 9%를 차지했었으나 올해는 7% 비율로 줄인 것.
이는 12년 전과 비교해 오전 수업 개설률은 무려 46%나 감소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화·목요일 오전 8시 수업도 9% 줄어들었다. 반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CSU) 치코 캠퍼스는 최근 금요일 수업 개설을 늘리려다 학생들의 강력한 항의에 부딪쳤다.
이와 관련,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주말 파티가 사실상 목요일 저녁부터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금요일 수업 개설을 유지하지 않으면 학생들의 음주률 및 마약 복용이 증가하는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학생들은 `학문탐구’라는 본연의 의무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주말에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며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일부 학생들은 금요일 수업 개설을 늘릴 경우 상당한 부담감을 피할 수 없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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