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의 각종 특수프로그램 입학 경쟁률이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포스트가 뉴욕시 교육국 자료를 인용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퀸즈 프레시 메도우 소재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의 법학 프로그램에는 30명 정원에 4,391명이 지원, 시내 고교 중 가장 높은 1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 가을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 대학의 경쟁률이 10대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전체적으로는 시내 공립고교 3분의1의 특수 프로그램 입학 경쟁률이 올 가을 아이비리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법학 프로그램은 다수의 로펌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으며 퀸즈 법원 현장학습 및 모의재판 실시 등 우수하고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그래머시 팍에 위치한 콜래보레이티브 에듀케이션 인스티튜트의 휴매니티 프로그램도 10명 정원에 1,239명이 지원,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에 이어 시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다 지원자가 몰린 학교는 브루클린 에드워드 뮤로우 고교의 예술 프로그램으로 707명 정원에 무려 7,453명이 지원했으며 이어 290명 정원의 퀸즈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의 휴매니티 프로그램이 지원자 7,100명을 기록, 두 번째로 많았다. 한편 이처럼 공립고교 특수프로그램 입학 경쟁률 증가는 종전까지 5개 학교를 지원할 수 있었던 뉴욕시 고교 입학정책이 지난해부터 최고 12개까지 지망이 가능하도록 변경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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