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해당학교 학부모들, 다른 대책 강구하도록
만하스 교육감,‘재정난 따른 불가피성 이해해야’
시애틀교육구가 추진하고 있는 10개 학교 폐쇄계획에 해당지역 학부모들이 강력하게 반발, 폐교조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시애틀교육위원회(SSB)에서 고조된 분위기 속에 열린 공청회에서 2백여 학부모들은 교육구의 학교폐쇄계획을 백지화하도록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교육구의 갑작스런 학교폐쇄 움직임에 격분한 해당 지역 학부모들은 공청회 시작 전부터 회의장 주변에 모여‘학교를 구하라’는 구호와 함께 항의시위를 벌였다. .
일부 학부모들은 주의회·기업체·시 지도자 및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학교폐쇄 가 아닌 다른 비용절감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폐쇄대상학교 가운데 하나인 노스 비치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줄리아 디터링은 위기에 처하면 손쉬운 방법을 택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성급한 판단이 장기적으로 자녀와 학교, 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볼 시간을 갖자”고 제의했다.
브리타 버틀러-월 SSB 위원장은 학교를 위하는 학부모들의 발언에 감동을 받았다며 커뮤니티가 합심해 예산범위 내에서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라지 만하스 교육감은 그러나, 새 회계연도에 2천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돼 학교폐쇄·버스운행감축 등 일련의 비용절감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이해해 주도록 요청했다.
학부모들과 마찬가지로 SSB 위원들도 학교폐쇄 등 급격한 변화 속에 안정적인 학습분위기를 조성하기는 어렵다며 차선책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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