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회 어버이날 행사서 할머니들 눈시울 적셔
올림피아서 스노호미시까지 3일간 노인들 대접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도 여전하다는 것을 대한 부인회(회장 박 아그네스)가 주최한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한 노인들이 보여줬다.
지난 4일 부인회관에서 평소보다 두배 가량 많은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급식행사에 나온 김예분 할머니(72)는 부인회 임원들이 합창하는‘어머니 은혜’동요를 들으며 오래 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갑자기 생각나 뭉클했다며“늙어서도 부모님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고 말했다.
부인회 임원들은“노인들이‘어머니 은혜’를 들을 때마다 울먹이는 모습을 보며 우리 자신도 부모님의 은혜를 실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잔치를 단순한 연례행사로만 치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부인회 임원들이 정성껏 꽂아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만성사물놀이 팀의 흥겨운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었다.
이날 부인회는 참가한 노인들에게 쌀 한 포와 부인회 로고가 찍힌 티셔츠를 선물로 증정했다.
박 회장은“올림피아, 페더럴웨이 상록회, 부인회 시민권반이 운영 중인 K-아파트, 스노호미시 노인회 등을 직접 찾아 한인사회 인재들을 길러낸 우리들의 부모님을 성심껏 위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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