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퍼스트스탠다드 은행’허홍식 전무
2005년 들어 한인은행가는 신설은행들의 출범과 영업망 확장 등에 따른 스카웃 경쟁으로 은행간 인력 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심했다. 은행별로 직원들의 연속 이동이 이어지고 은행간 인력 맞바꾸기 현상도 나타나는 등 자리를 옮긴 간부급 은행원들의 수가 줄잡아 2∼30명에 달할 정도였다.
이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끈 인물은 중앙은행에서 신설되는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으로 합류한 허홍식 전무(52·사진)다. 허 전무는 은행가와 한인 커뮤니티에서 평소 발이 넓고 사람 좋기로 잘 알려진 인물인데다 중앙은행에서 제2인자급 위치에 있던 상황이어서 그의 이동은 더욱 화제가 됐었다.
올해로 은행 경력 28년인 허 전무는 한국에서는 시티은행 한 곳에서만 20여년을 재직했고 미국에 와서는 중앙은행에서만 8년을 근무해 직장을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고심을 많이 했지요. 그러나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은행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취지에 동감했고 새로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합류를 결심했습니다”
허 전무는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에서 전무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업전략 수립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현재 5월말에서 6월초로 예정돼 있는 은행 영업 개시일을 앞두고 영업계획 수립과 마케팅 전략 및 직원 교육 등 준비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인간관계에 대해 “평소 솔직하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자연스레 이뤄지는 것 같다”며 “늘 사람들과의 관계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평소에 잘하자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허 전무는 이어 “2000년대의 마케팅은 고객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 뿐 아니라 가치를 부여해주는 것”이라며 “은행 고객들의 웰빙까지 챙기는 은행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213)892-1195
<글 김종하 기자>
<사진 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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