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즈 포인트가드 길버트 아레나스(맨왼쪽)가 ‘버저비터’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위저즈의 22점차 리드 지운 뒤
아레나스 ‘버저비터’맞고 침몰
시카고 불스 대 워싱턴 위저즈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처음으로 원정팀이 이겼다. 동부 컨퍼런스의 5번 시드인 위저즈가 4일 적지에서 4번 불스를 112-110으로 제치고 2연패 뒤 3연승, 2회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틀 전 콰미 브라운에 출장정지 처벌을 내린 위저즈 프론트오피스의 ‘극단처방’이 효력을 발했다. 3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종합 1번으로 뽑은 선수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든 위저즈 선수들은 초반부터 무섭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첫 쿼터에서 34-28로 달아난 데 이어 2쿼터에서도 29-21로 앞서 63-49로 앞서 해프타임에 들어갔다.
3쿼터에 단 1점을 만회한 불스는 최종 4쿼터에서야 불이 붙어 무섭게 몰아쳤다. 2년 전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던 가드 자네로 파고가 경기종료 5.2초 전 동점 3점슛을 성공시키며 22점차 열세를 지웠다. 그러나 마지막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위저즈 포인트가드 길버트 아레나스가 14피트 ‘버저비터’로 불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위저즈는 래리 휴스가 포스트시즌 커리어 최다 33점을 올렸고, 불스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식스맨’상을 타게 된 신인 벤 고든이 27점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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