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모델과 ‘나만의 여유’라는 카피로 여성전용이라는 상가 특성을 집중 부각한 ‘코스모스 빌리지’. <진천규 기자>
웨스턴+4가에 스파·속옷·보석·화장품 등 여성전용상가 오픈
“여인천하에서 왕으로 모십니다”
타운에 여성전용상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웨스턴과 4가의 신생 소매상가 ‘코스모스 빌리지’의 테마는 ‘여성을 위한 편안한 샤핑공간’. 총 18개의 업소 중 여성전용 피트니스 및 여성전용 스파, 여성의류점, 속옷, 화장품, 보석, 핸드백, 기프트샵 등 여성손님을 중점적으로 겨냥한 업종들로 구성됐다.
지난 3월 오픈한 ‘5R 헬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여성전용 피트니스센터. 타운 상가 ‘아씨랑 샤핑’ 등 남가주 지역에 28개 체인을 두고있으나 여성전용은 현재까지 이곳이 유일하다. 여성들만 이용하다보니 탈의실이 따로 필요 없고 환경이 깨끗해 관리가 수월하다는 설명. 직원 진재아씨는 “남자들과 같이 쓰면 민망한데 신경 쓸 필요 없어 편하다며 특히 젊은 여성들이 좋아한다”며 “여성전용 스파 오픈을 기다리는 손님도 적잖아 업소간의 영업상 플러스 효과가 쏠쏠한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달 말 오픈 예정인 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코스모스 스파’는 황토방과 대나무방, 쑥방 등 사우나와 스파를 갖춘 여성전용 업소. 최달준 사장은 “여성들이 화장기 없이 와서 편하게 사우나하고, 친구들끼리 수다떨며 샤핑과 식사를 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향수·핸드백 전문점 ‘그랜드 코아’의 지나 신 사장은 “샤핑객의 90% 이상이 여성이고, 업주들도 여자가 대부분”이라며 “주변업소 손님도 비슷하다보니 피트니스센터 회원이 자연스레 우리 단골이 되는 등 고객확보가 용이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남성들의 이용이 금지된 것은 아니다. 일식 우동, 한식, 커피샵, 쥬스바 등 요식업소와 미용실 등은 남자 손님도 환영이며, 이탈리아 수입양복점 등 여성들이 남편을 위해 샤핑할 수 있는 업소의 입주를 ‘전략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매니지먼트사인 ‘EY 인베스트먼트’ 측은 설명했다.
‘EY 인베스트먼트’의 EY 송 사장은 “타운의 수많은 상가들과 차별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남성보다 소비파워가 있는 30∼40대 여성을 타겟으로 했다”며 “입주 업소들도 이 같은 테마에 동의했기 때문에 운영방침 등을 여성취향에 적극 맞추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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