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톤스 88 76ers 78
NBA 플레이오프 1R - 아이버슨 ‘아웃’
페이서스는 셀틱스 90-85로 꺾고 3승2패
디펜딩 NBA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타이틀 방어의 첫 관문을 훌쩍 뛰어 넘었다.
피스톤스는 3일 홈 코트에서 벌어진 7전4선승제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 5차전에서 필라델피아 76ers를 88-78로 제압, 4승1패로 간단하게 2회전에 올랐다.
앨런 아이버슨 혼자서 76ers를 2회전으로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득점기계’ 아이버슨은 이날 또 34점에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끝내는 탈락하고 말았다.
4차전에서 피스톤스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던 76ers는 5차전에서도 첫 3쿼터 동안은 잘 싸웠다. 그러나 정작 승부가 걸린 최종 4쿼터에서 17-28로 밀려 플레이오프 무대서 사라졌다.
동부 컨퍼런스의 2번 시드인 피스톤스는 두 가드, 찬시 빌럽스와 리처드 해밀턴이 각각 23점씩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피스톤스의 2회전 상대는 6번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페이서스는 이날 적지에서 보스턴 셀틱스(3번)를 90-85로 제압, 시리즈 전적에서 3-2 리드를 잡았다.
페이서스는 단 1명도 20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저메인 오닐(19점), 스티븐 잭슨(15점), 데일 데이비스(13점), 레지 밀러(12점), 제임스 존스(10점) 등 5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해 폴 피어스가 27점으로 맞선 셀틱스를 탈락 일보직전의 벼랑 끝으로 몰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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