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ers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크리스 웨버(왼쪽)가 앨런 아이버슨을 치켜올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아이버슨 37득점 피스톤스에 일격
NBA 플레이오프
필라델피아 76ers가 앨런 아이버슨의 37득점 폭발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29일 필라델피아 와코비아센터에서 벌어진 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 3차전에서 7번시드의 76ers는 아이버슨이 37득점, 1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2번시드인 피스톤스를 115-104로 꺾고 2연패 뒤 첫 승을 따냈다. 76ers는 초반 피스톤스에 13점차까지 뒤지며 헤어나기 어려운 3연패의 늪에 빠지는 듯 했으나 아이버슨의 활약 속에 3쿼터가 끝나기 전 80-78로 전세를 뒤집었다. 아이버슨은 4쿼터에 피스톤스로부터 집중마크를 받자 크리스 웨버(19점)와 로드니 로저스(15점)에게 득점기회를 만들어 주며 점수차를 더욱 벌려 나갔다. 피스톤스는 벤 월리스가 29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벤치 멤버들이 2점만을 기록하는 부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서부컨퍼런스 탑시드 피닉스 선스는 아마리 스타더마이어가 30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8번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0-9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2회전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반면 서부 6번시드의 새크라멘토 킹스도 홈에서 벌어진 시리즈 3차전에서 마이크 비비(31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3번시드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116-104로 완파하고 꺾고 2패 뒤 1승을 기록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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