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음주/마약/10대 출산률 모두 감소)
요즘 미국의 청소년들이 부모 세대보다 훨씬 모범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외계층의 아동 지원 서비스를 위해 지난 1944년 설립된 아동개발재단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요즘 청소년들은 부모 세대보다 마약 복용율, 음주율, 범죄율, 10대 출산률 등에서 모두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건강에 있어서는 부모세대보다 비만률이 훨씬 높아 문제점으로 지
적됐다. 이는 재단이 지난 30년간의 연방 센서스, 전국보건통계센터, 정부 에이전시 자료를 종합 집계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재단은 28가지 항목별로 미국 아동들의 웰빙 지수를 측정한 결과 1993년 이후 미국 청소년들의 웰빙 상태가 상당히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위험한 행동을 일으킬 가능성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단이 발표한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1992년 기준 10대의 출산률은 여학생 1,000명당 20명이었으나 2004년에는 100명당 10.9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고교 12학년생의 상습 알콜음료 섭취율은 1975년 36.9%에서 2004년에는 29.2%로 크게 줄었다.
상습 음주는 한 자리에서 5잔 이상을 섭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들의 범죄 피해도 1993년 이후 크게 줄었다. 1994년 기준 범죄 피해를 당한 12~17세 연령의 청소년은 1,000명당 120명이었으나 2004년에는 1,000명당 45명으로 줄었다.
재단은 이와 관련, 요즘 청소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1970년대에서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성장기를 거치면서 마약복용의 피해를 목격 또는 경험한 탓에 자녀들의 생활규범을 단속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6~17세 연령의 비만률은 지난 1975년 5%에서 30여년만에 16%로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18세 미만 아동 가운데 편부모 가정에서 성장하는 비율도 1975년 17%에서 2003년에는 27.5%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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