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안국선원은 4월17일 오전11시 맨하탄 29가에서 개원법회를 갖고 천상 스님이 주지로 취임했다.
천상 스님은 선원장인 수불스님께서 해외 중 특히 뉴욕에서 간화선을 전하는 주지로 일해주기를 바래 취임하게 됐다. 앞으로 잘 받들고 모시겠다. 문을 열어 준 것은 선원장이신 수불 스님이지만 뉴욕안국선원을 이끌어 갈 사람들은 뉴욕에 사는 우리 불자들이다. 열심히 노력해 뉴욕
안국선원이 간화선을 전파하는 도량으로 크게 일어나게 되기를 염원한다고 인사했다.
한국 안국선원(서울·부산) 선원장 수불 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물질세계와 기술문명은 전 세계를 혼란속으로 빠트리고 있다. 이런 서구사회의 가치는 환영에 불과하다.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세상에 나와 아무 의미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리석은 가치관에 힘입어 짧은 행
복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세상에서 자신의 실체와 새로운 가치를 깨닫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리는 눈을 뜨게 하는 것이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다. 깨닫기 위해서는 수행을 해야 한다며 종교는 진리를 깨닫게 하는 수단이지 목적은 될 수 없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수행은 참선이며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 가는 간화선은 삶의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강조
했다.
이어 수불 스님은 간화선은 현실 속의 인연법을 말해준다. 간화선은 각자의 삶과 올바른 가치관을 알게 해 준다. 지금까지 불교계에서는 화두를 풀지 못하게 해왔다. 성속의 구분은 있을 수 없다. 화두는 모든 사람이 공유해야 한다며 꿈과 욕망 등 모든 것은 사라져 간다. 어느 누구
도 죽음과는 맞설 자 없다. 욕망의 성취는 고통을 수반하게 마련이다. 불교는 염세주의가 아니다. 인간 존재의 가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면 부처가 되는 것이다. 최신의 수행법은 간화선이다. 오늘 복되고 뜻깊은 날 일상의 평화가 뉴욕안국선원(917-710-6704)을 통해 미국 내에 널리
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법문 했다.
<김명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