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조단’ 르브론 제임스의 MVP급 시즌에도 불구, 시즌 마지막날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신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가 시즌이 끝나자마자 팀의 제너럴 매니저(GM) 짐 팩슨(사진)을 해임했다,
지난 3월1일 캐발리어스를 사들인 새 구단주 댄 길버트는 21일 시즌 종료와 동시에 GM 팩슨을 경질하고 현 팀의 감독대행인 브래던 말론도 신임감독 후보가 아니라고 밝혀 새 인물을 찾을 뜻을 분명히 했다. 길버트는 꼭 한달전인 지난달 21일에는 전임감독 폴 사일러스도 성적부진을 이유로 쫓아낸 바 있어 이번 기회에 자신이 직접 임명한 인물 위주로 팀 수뇌부를 완전히 새로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2년간 200만달러 계약이 남아있던 팩슨을 내보낸 길버트는 “팀이 지난 2년간 진보를 보였으나 챔피언십 레벨에 오르려면 우리 사람을 불러오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지금 NBA 최고의 선수(제임스)를 갖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할 것이며 더 이상 승률 5할대에 만족하지 않고 우승을 따낼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일러스 해임당시 34승30패였던 캐발리어스는 이후 말론 감독대행 체제로 8승10패를 기록, 42승40패로 막판 19게임에서 15승을 따낸 뉴저지 네츠와 동부컨퍼런스 공동 8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타이브레이커에서 뒤져 7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이 무산됐다. NBA 2년차인 제임스는 올 시즌 게임당 27.2득점, 7.4리바운드, 7.2어시스트의 눈부신 활약으로 캐발리어스를 이끌어 마이클 조단의 뒤를 이를 차세대 농구황제로서 입지를 굳혔으나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무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한편 팩슨은 지난 6년간 캐발리어스 GM으로 제임스를 드래프트하고 급격히 기량이 퇴보하던 숀 켐프를 트레이드하는 등 족적을 남겼으나 그가 GM으로 있던 6년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채 185승307패의 참담한 성적을 남긴 것과 구단주 교체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